2028 내신 5등급, 등급만으로 상담이 안 되는 이유
2026년 8월 11일
2025학년도 고1부터 고교 내신 석차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가 방식보다 먼저 달라진 것은 상담과 반편성의 공용어였던 "몇 등급"이라는 말의 해상도입니다.
1등급 한 칸이 넓어졌습니다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이 정한 비율은 1등급 10%, 2등급 누적 34%, 3등급 누적 66%, 4등급 누적 90%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의 수강자 178명 예시에서 5등급제 1등급은 18명, 2등급은 43명입니다. 같은 인원의 9등급제 예시에서는 1등급 7명, 2등급 13명이었습니다. 한 칸에 담기는 학생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1등급이 아예 없는 과목도 생깁니다
동점자 처리는 우선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으로 정합니다. 다만 동점자가 등급경계에 있는 경우에는 중간석차를 적용한 중간석차백분율로 등급을 부여합니다. 등급 범위 안에서 생기는 동점자에게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기재요령 예시에서 수강자 96명 과목의 1등 동점자가 19명이면 중간석차백분율이 10.42%가 되어 전원 2등급이 됩니다. 그 과목에 1등급인 학생은 없습니다.
성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통과목 A는 상위 10%가 아니라 성취율 90% 이상 전원에게 부여됩니다.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가 관내 일반고 51개교 고2 학생 1만 800명의 1학년 1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6개 공통과목의 성취도 A 비율은 평균 24.65%였습니다.
대신 등급 이전의 데이터가 열렸습니다
2028 대입부터는 원점수·과목평균·성취도별 분포비율·수강자수에 더해 과목별 평가방식(정기시험·수행평가 반영 비율, 수행평가 영역명)과 학기말 성취도별 분할점수가 대입전형자료로 제공됩니다.
학교 평가 계획에도 교과별 평가 영역·요소·방법·횟수·반영비율·수행평가 배점이 포함되고, 정보공시 등으로 공개됩니다. 등급이 뭉뚱그려진 만큼 그 아래 재료는 오히려 더 많이 열린 셈입니다.
내일 해볼 수 있는 것
- 담당 학교의 이번 학기 평가 계획을 받아 과목별 반영비율과 수행평가 영역명을 정리해 두세요.
- 학생별로 지필 영역별 득점과 수행평가 영역별 배점을 누적 기록하세요. 같은 1등급 두 명을 구분하려면 이 기록이 필요합니다.
- 수행평가는 수업 중 실시가 원칙이고 과제형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해 줄 수 없으니, 평가 요소를 기록해 다음 학기 설계에 반영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기재요령은 고1·2와 고3 기준을 분리했습니다. 고3에는 1등급 4% 이하의 9등급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체제가 함께 돌아가므로 상담 자료도 학년별로 나눠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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